40일만에 아파트 팔기 성공! 11년차 낡은 아파트 저층 빨리 판매한 후기

저는 곧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이 설레기는 하지만, 가장 큰 고민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잘 팔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1년 차 낡은 아파트 저층에 정원도 안 보이는 조건이었지만, 집을 내놓은 지 40일 만에 성공적으로 팔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파트 빨리 팔기를 위한 방법과 경험담을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출처 : Unsplash

1. 아파트 팔기 과정 단계별 정리

< 부동산 고르기 및 집 내놓기 >

2025년 5월 10일, 믿을 만한 부동산 2곳에 집을 내놨습니다.

부동산 고르는 기준:

  • 전화로 이야기할 때 말이 잘 통하는 곳
  • 전에 거래해봤을 때 느낌이 좋았던 곳

부동산 선택은 정말 중요합니다. 집 사고팔기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잘 맞는 담당자와 함께 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줄이고 거래도 잘 됩니다. 쉽게 되려면 한없이 쉽게 거래될 수도 있지만, 일이 잘 안 되려면 부동산 소장님과도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비즈니스 파트너를 고른다는 느낌으로 신중하게 부동산을 선정했습니다.

 

< 집값 정하기 >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시세 + 2천만원으로 값을 매겼습니다. 이사까지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높은 값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집값 정하는 팁:

  •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적당한 값보다 높게 시작
  • 바로 팔려도 아쉽지 않을 값으로 정하기
  • 마음이 편해야 협상할 때도 유리

 

< 집 보여주기 & 계약하기 >

총 4-5번 정도 집을 보여줬고, 집을 내놓은 지 2일 만에 첫 번째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사람에게는 1천만 원을 깎아 주겠다고 했는데, 상대측에서 사겠다는 말을 취소해서 거래가 안 됐습니다.

집을 내놓은 지 37일 후 두 번째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분은 3천만 원 깎아달라고 했지만 2천만 원이 마지노선이라고 정확히 말했습니다. 결국 2025년 6월 18일 집을 내놓은 지 38일 만에 제 마음의 마지노선(=원래 적당한 시세)에 계약했습니다.

 

 

2. 아파트 빨리 팔기 위한 핵심 방법

 

<일찍 내놓기가 중요>

이사 예정일보다 8개월 앞서 집을 내놨습니다.

일찍 내놓는 이유:

  •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음
  • 집 값 협상에서 주도권 가지기
  • 마음 여유로 합리적인 판단 가능

특히 낡은 아파트 저층처럼 조건이 좀 안 좋은 집일수록 더 많은 시간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집 정보 올릴 때 층수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확한 층수를 숨기고 '고층', '중층', '저층'정도로만 써놓지만,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게 신뢰를 주고 진짜 사려는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집 정리정돈 잘하기>

청소보다 정리가 더 중요합니다.

집 보여주기 전 관리법:

  • 필요 없는 물건들 다 치워서 넓어보이게 만들기
  • 먼지보다는 어수선한 게 더 안 좋아 보임

집 보여주기 위해 5-6번 집을 공개하는 동안 깔끔한 상태로 유지한 것이 사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집을 사신 분도 집 상태가 좋은 것이 집을 사기로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하셨습니다.

 

<시원한 협상과 빠른 진행>

확실하고 시원한 협상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사려는 분은 원래 값에서 3천만원을 깎아달라고 했지만, 2천만 원이 마지노선임을 확실히 말했습니다. 집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마음에 후회가 없는 가격으로 파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의 마지노선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결국 제 마지노선대로 적당한 시세에서 거래할 수 있었습니다.

협상 성공의 핵심 - 마지노선 정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지노선을 확실하게 정해두는 것입니다. 이 기준이 확실해야 계약을 빨리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을까?", "이 값이 괜찮나?" 하며 고민하게 되면 결정하기 어려워지고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미리 잘 정리해 두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협상 방법:

  • 집 내놓기 전에 마지노선 확실히 정하기
  • 마지노선에 도달하면 바로 결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 준비
  • 깎아줄 수 있는 범위를 단계별로 미리 정해두기

거래 의사가 정해지면 빠른 진행이 좋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건이 맞다면 빨리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 준비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협상을 잘하고 거래를 빨리 진행시키려면 내 마음의 정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려는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어쩌지?" 하는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만 커지고 결정은 점점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내 마지노선을 확실히 정해둬야 하며, 마지노선에 도달하면 바로 결정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매도 계약을 하고 나니 **"더 이상 집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속이 시원합니다. 호가보다 2천만 원 할인된 금액에 거래하기는 했지만 이 금액이 원래 제가 생각했던 적정 금액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습니다.  

 

 

3. 성공적인 아파트 팔기를 위한 팁 정리

11년차 낡은 아파트 저층이라는 좋지 않은 조건에도 40일 만에 팔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음 방법 때문이었습니다:

  1. 충분한 시간 확보 - 일찍 집 내놓기
  2. 깔끔한 집 관리 - 살고 싶은 집으로 만들기
  3. 시원한 협상 - 욕심부리지 않기
  4. 무엇보다도 마음의 준비 - 결정을 할 마음의 준비

 

결론적으로, 팔고 싶은 마음과 올바른 방법이 있다면 어떤 조건의 아파트든 성공적으로 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