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증상과 제균치료(구충제?), 실비보험까지 총정리~!

위 내시경을 하면 보통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어 있는지 함께 검사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벽에 살고, 오랫동안 위 속에서 살게 놔두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소중한 가족에게 이 균을 전염시킬 수도 있으니,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검사결과가 나오면 꼭 치료하기를 권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 헬리코박터라는 균이 위에 살고 있었다고 들으시면 많이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몇몇 분들은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을 겪기도 하시지만, 사실 이것이 꼭 헬리코박터균 때문인지 정확히 알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을 할 때는 꼭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함께 하시기를 권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확인되어도 꼭 제균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위장관계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한소화기학회에서 관련 진료지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링크 : 대한소화기학회)

치료과정은 1차약을 1~2주 정도 먹어보고 균이 없어졌는지 검사를 해봅니다. 70~90%는 1차 약 만으로도 균을 없애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1차 약으로 제균에 실패할 경우 2차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요, 2차 약은 성공률이 60~80%로 조금 더 낮아집니다.

 

1차 약

하루 2번 약을 복용합니다.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 1알과 함께 항생제를 3알 드셔야 합니다. 아래는 저희 약국에서 환자분들께 드리는 1차 약입니다. 약이 좀 크고 무섭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1차 때 꼭 잘 챙겨드시고 균을 없애는 데 성공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2차 약은 더 무시무시하기 때문입니다. 

 


2차약

저희 약국에서는 2차 약까지 받으시는 분들이 잘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2차부터는 약의 개수도 더 많아지고 하루 4번 복용하셔야 합니다. 여러 알의 약을 하루 4번 시간 맞춰 먹는 건 굉장한 고역입니다. 게다가 항생제가 많아서 설사로 고생하시기도 하고, 소화가 안 되거나 더부룩하다고 느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튼 헬리코박터 치료는 1차 때 약을 잘 챙겨드시고,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구충제

헬리코박터균이 소화기관 속에 사는 세균이다 보니,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구충제를 먹는 것으로 죽일 수는 없는지 여쭤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사실 수 있는 일반 구충제는 요충, 회충, 십이지장충 등에만 약효를 나타내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은 죽이지 못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약국 구충제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실비보험

 

헬리코박터 제균요법 약값

헬리코박터 제균 약은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적용이 모두 되지는 않아서 환자분이 내시는 금액이 큽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약국에서 1차 약을 7일분, 14일분 받으실 경우 영수증입니다. 100/100(헬리코박터약은 대부분 보험이 100/100으로 처방됩니다.)으로 처방받을 경우 1차약 7일분은 41,300원, 14일분은 80,900원입니다. 

 

 

헬리코박터 실비보험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은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건강보험이 모두 적용되지는 않아서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약봉투에 붙어있는 영수증을 사진 찍어서 가입되어 있는 실비보험사에 내시기 바랍니다. 7~9천 원가량의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금액 모두 돌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치며

 

헬리코박터균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위 속에 오래 둘 경우 위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꼭 치료받으시고, 비싼 약값은 실비보험으로 돌려받으시기를 바랍니다.